日애니 시장 2021년 25조원대로 성장…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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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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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본동영상협회가 발간하는 ‘애니메이션 산업 리포트’ 2022년 판 표지 (출처 AJA 누리집)
매년 일본동영상협회가 발간하는 ‘애니메이션 산업 리포트’ 2022년 판 표지 (출처 AJA 누리집)
2021년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동영상 시청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수출 및 MD(기획 상품) 수익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동영상협회가 해마다 발간하는 ‘애니메이션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시장 규모는 2조7422억 엔(약 25조97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약 2270억 엔(2조1501억 원) 정도 웃돈다. 이는 한국 배달 음식 시장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눈에 띄는 분야는 ‘영상 배급’ 시청 수요다. 소위 ‘집콕’하는 이들이 늘어나 전년 대비 65% 이상 대폭 성장했다.

방영계약 등 해외 라이센스 수출이나 굿즈(파생 기획 상품) 판매 실적을 나타내는 ‘수출’ 분야는 6% 증가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판매 수익을 뜻하는 ‘상품화’ 분야는 14% 뛰었다.

각종 화제작들이 개봉한 2022년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등이 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마스다 히로미치 편집 통괄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애니메이션 업계를 받쳐온 탄탄한 수요가 숫자로 나타난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우상향 실적을 보인 영상 배급 시청에 대해 “조금은 앞날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전략을 생각하는 것도 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로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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