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러, 미·유럽 등으로부터 보호할 차세대 무기 증산”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2일 0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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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러시아가 유럽, 미국, 호주의 적들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차세대 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가장 강력한 파괴 수단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새로운 원칙에 기반한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설명하기 위해 ‘말로로시야(소 러시아)’ 용어를 사용하면서 “우리의 적은 우리의 고향인 말로로시야의 키이우 지방에만 파고든 것이 아니다. 나치에 충성을 맹세한 곳은 유럽, 북미,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수많은 곳이다”라고 썼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의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8~2012년 기간에는 대통령을 지냈다.

메드베데프는 강력한 파괴력을 강조했지만 무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존의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극초음속 무기를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월24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 이후 메드베데프는 정기적으로 소셜미디어에 점점 더 과장된 게시물을 작성했다.

친서방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에서 러시아당국이 뒷걸음질 치면서 군사적 교착 상태는 러시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핵무기에 의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가 핵 공격과 관련하여 적을 무장 해제하기 위한 선제 공격 가능성을 도입함으로써 군사 교리를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러시아의 순항 미사일과 극초음속 시스템이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고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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