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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파월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뉴욕증시 급등…나스닥 4.4% ↑

입력 2022-12-01 07:56업데이트 2022-12-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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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브루킹스연구소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AP뉴시스크게보기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브루킹스연구소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AP뉴시스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점은 12월 회의일 수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의 시대는 끝났음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수위 낮은 발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4.4% 급등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미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했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 시점이 12월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달 13, 14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해졌다. 이 경우 미국 기준 금리는 기존 3.75~4.0%에서 4.25~4.5%로 높아진다.

파월 의장은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둔화하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위험의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처음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강 달러’ 부작용이 제기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연준이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갈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긴축 정책과 성장 둔화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가의 불안요소로는 여전히 과열된 미국의 노동시장을 들었다.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50년래 낮은 수치다. 파월 의장은 “몇 가지 (물가에) 진전이 보이고 있지만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12월 속도 조절을 재차 확인해준 것에 대해 방점을 둬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지수는 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9% 올랐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1%나 뛰어올랐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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