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신임 주러대사 지명 예정…전 차석 출신”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5일 0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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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임 주러 대사를 지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P와 CNN은 1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린 트레이시 현 아르메니아 대사를 신임 주러시아 대사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레이시 대사는 지난 2014~2017년 주러 미국대사관 차석을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업무를 계속 맡아온 존 설리번 전 대사는 배우자의 암 투병을 이유로 지난 4일 사임했다. 설리번 전 대사 배우자는 사임 바로 다음 날인 5일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트레이시 대사가 실제 임명될 경우 첫 여성 주러 미국대사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는 엘리자베스 루드 주러 미국대사관 차석이 설리번 전 대사 업무를 대행 중이다.

실제 임명 및 부임 절차가 언제 이뤄질지는 러시아의 몫이라는 게 외신의 전언이다. 통상 주재국이 자국 주재 대사 후보를 승인하는 ‘아그레망’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 카운터파트 측에 트레이시 대사 관련 정보를 알리는 등 절차에 착수했다고 한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가 미국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원한다”라며 “절차 지연 없이 트레이시(지명자)를 수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시 대사가 실제 주러 미국대사로 지명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현지에 억류된 미국 국적자 송환 문제 등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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