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국제

반기문 “우크라 사태서 중립은 선택사항 아냐”

입력 2022-08-18 10:58업데이트 2022-08-18 10:5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를 지지거하나 침묵하는 국가들을 저격하며 “세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조용히 중립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TY) 등에 따르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연대를 다짐하고,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명을 학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등을 방문했다.

그는 부차 학살 현장을 둘러본 뒤 “참으로 참혹한 상황”이라며 “(러시아의 공격은) 반인도적 범죄이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 일원으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그는 NTY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는 침묵을 지킬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고 그것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은 나라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되는지 묻자 반 전 총장은 일부를 나열하고 “소위 중립은 러시아의 침략에 직면하여 선택사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NTY는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주권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국가에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러시아군이 침략범죄, 전쟁범죄, 반인도범죄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분명하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가 이미 이 조사에 착수한 이상 이 수사과정이 빨리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또 최근 며칠 동안 지속적인 포격을 받고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1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협력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안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국제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