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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기아 보이즈’ 뭐길래…美서 현대차-기아차 노린 ‘틱톡 절도 놀이’ 확산

입력 2022-08-17 18:20업데이트 2022-08-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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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갈무리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주로 노린 절도 사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 10대 차량 절도단의 범죄 행각을 다룬 영상이 6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뒤 미국 전역에서 차량 절도 피해가 급격히 늘었다. 절도단은 주로 기아차를 훔쳐 달아나 ‘기아보이스(kiaboys)’라고 불린다. 차키 없이 USB 케이블로 시동을 거는 이들의 수법을 모방한 범죄 장면을 찍어 틱톡 등에 공유하는 ‘기아챌린지’라는 놀이도 확산하고 있다.

틱톡 갈무리
치안당국은 피해 경보를 발령했다.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주 쿡카운티는 11일 ‘기아차와 현대차 차량 절도 급증 경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1일~이달 11일 관련 차량 절도 사건이 64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4건)에 비해 8.7배로 늘었다.

틱톡에 올라온 실제 기아차 피해 모습. 틱톡 갈무리
차키 시동 방식이면서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일부 현대차도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다는 점이 알려지며 현대차 절도 사례도 늘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와, 미주리, 켄자스 등에서는 피해 차주들이 “엔진 이모빌라이저 없는 차량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결함을 숨긴 차량 제조사의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기아차와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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