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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알프스에서 빙하 붕괴, 최소 6명 사망…“기후변화 때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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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10:02
2022년 7월 4일 10시 02분
입력
2022-07-04 10:01
2022년 7월 4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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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의 이탈리아 쪽인 돌로미티산맥의 최고봉 마르몰라다에서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와 등산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APF·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긴급구조대 대변인은 “눈, 얼음, 바위 등 눈사태가 등산로를 덮쳤다”며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들 중 일부는 눈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현재 헬기 5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상태다. 생존자 수색은 이날 늦게까지 진행되다 중단됐고, 4일 이른 오전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희생자들의 국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 중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
사상자 외에도 12명은 아직 실종 상태라고 CNN 계열사인 SkyTg 24 방송이 보도했다.
문제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이 폭염에 시달리며 빙하가 빨리 녹고 있어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트렌토 주(州) 정부는 “등산객들이 연루된 대규모 눈사태 이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빙하 전문가인 레나토 콜루치는 “알프스산맥에서 몇 주 동안 고온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빙하 붕괴 현상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역은 지난 주말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열파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또 이탈리아 중·북부는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덮쳐 몸살을 앓고 있다.
로마 트레 대학의 마시모 프레조티 교수도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붕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 때문에 발생했다”며 “현재 빙하의 상태는 7월 초가 아닌 8월 중순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무너진 마르몰라다 빙하는 이탈리아 쪽 알프스산맥의 일부인 돌로미티산맥에서 가장 큰 빙하다.
돌로미티산맥은 한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지역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다른 지역의 빙하와 마찬가지로 마르몰라다 빙하도 꾸준히 줄어들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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