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 패배로 끝나지 않을 것…1조원 추가 군사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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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모든 동맹은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며 “방공, 포병, 탄약, 대전차 레이더 등을 포함한 8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의 패배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푸틴은 대서양 동맹을 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를 약화시키려 했지만 그는 정확히 그가 원하지 않았던 것을 얻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 원유·가스 가격 상승에 대해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때문”이라며 “식량위기가 존재하는 이유 역시 러시아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궁극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 때문”이라며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 유류세 한시 면제 등을 언급했다.

또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대해 사우디 국왕과 왕세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원유 증산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에 대해서가 아니라 모든 걸프국가들에게 전체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튀르키예(터키)에 대한 F-16 전투기 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튀르키예)에게 F-16 제트기를 팔고, 그 제트기들을 현대화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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