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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법원, 90세 젠 추기경 등 반중 인사 첫 재판…혐의 부인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24 16:22
2022년 5월 24일 16시 22분
입력
2022-05-24 16:22
2022년 5월 2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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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조셉 젠(90) 추기경을 비롯한 반중 활동가 6명에 대한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이날 젠 추기경 등 6명이 ‘612 인주주의 구제 기금’을 운영하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웨스트카오룽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젠 추기경 이외 가수 겸 배우 데니스 호, 마거릿 응 전 홍콩입법회 의원, 후이포킁 홍콩 링난대 교수 등이 이날 법정에 출석했다.
이들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2019년에 설립됐지만 현재 없어진 ‘612 인주주의 구제 기금’을 등록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법원은 이번 사안을 오는 9월19일부터 닷새 간 재심한다고 밝혔다.
젠 추기경은 법정을 떠나며 취재진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앞서 홍콩 당국이 지난 11일 젠 추기경 등 5명을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을 체포했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법적 대응 비용과 의료비 지원 등을 위해 조성된 ‘612 인주주의 구제 기금’은 2019년 7월6일 설립됐고, 당국의 압력에 따라 작년 8월 운영이 중단됐다.
체포된 5명은 기금의 ‘신탁관리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백악관과 교황청 등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석방을 요구한 직후 이들을 보석으로 석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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