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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1.6% 성장 발표…美 “전쟁과 제재 영향 포함 안 돼”
뉴시스
입력
2022-04-28 18:09
2022년 4월 2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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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서방의 제재에도 1%대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민간 조사와의 차이를 지적하는 등 조작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러시아가 이날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의구심을 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지난 3월 기준 전년 대비 GDP 증가율이 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했던 1월 5.8%, 2월 4.3% 보단 다소 둔화됐다.
러시아 공식 통계 기관도 3월 산업 생산량이 2월에 비해 1%만 감소했으며, 실업률 또한 변동없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전쟁과 제재의 영향이 반영되기엔 너무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이번에 발표된 수치의 신뢰도가 과거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리암 피치는 “산업 생산이 경미하게 위축된 것은 지난달 서방의 제재 조치로 예상된 충격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의 이번 발표와는 달리 민간 조사에선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민간 부문 활동 지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정책 입안자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뤄진 서방의 제재가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피해 규모를 공개적으로 계량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기준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이후 -8.5%로 내리는 등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IMF는 오는 2023년 러시아가 -2.3% 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빈(비엔나)국제경제연구소에서 러시아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경제학자 바실리 아스트로브는 “1990년대 초 이후 가장 급격한 경제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말하는 등 세계 주요 기관들도 향후 러시아 경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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