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마리우폴서 1000명 이상 대피…자포리자로 이동”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7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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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태우고 자포리자로 이동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헌트 ICRC 단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송차가 자포리자에 도착한 건 그간 엄청난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큰 안도감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마리우폴에 갇힌 수천명의 주민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와야 한다”며 “그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ICRC는 지난 1일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포위된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버스 등 차량 54대를 이끌고 호송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발길을 돌린 바 있다.

다음날인 2일 재차 호송을 시도했지만 구조팀은 러시아군에 의해 연행됐다.

이에 베레슈크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지도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마리우폴로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 요충지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의해 도시 전체 건물의 90%를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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