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軍, 우크라 돈바스·남부 점령 원해…우리의 자유 수호할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3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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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와 남부 지역을 점령하기를 원한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적이 예비군을 통해 동부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러시아군의 목표는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 모두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를 탈환했다. 한때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자유와 우리의 땅 그리고 우리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지키려는 이들의 용기와 회복력을 높이 샀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서방으로부터 충분한 방공 미사일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향후 군사 작전을 우크라이나 동부인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작전국장은 지난달 25일 “현재 첫 번째 단계의 주요 작전은 완수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크게 감소해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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