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美 폭스뉴스 촬영기자 사망…NYT 이어 두 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6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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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취재 중 사망한 피에르 자크지우스키(왼쪽 첫번째) 미국 폭스뉴스 영상기자 생전 모습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 중 사망한 피에르 자크지우스키(왼쪽 첫번째) 미국 폭스뉴스 영상기자 생전 모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에서 취재 중인 각국 언론인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호렌카에서 취재중이던 미국 폭스뉴스 소속 촬영기자 피에르 자크지우스키(55), 그에게 자문을 해 주던 우크라이나 언론인 올렉산드라 쿠브쉬노바(24)가 타고 있던 차량이 총격을 입은 뒤 발생한 화재 여파로 숨졌다. 또 다른 폭스뉴스 기자 벤저민 홀(39)또한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 중 사망한 피에르 자크지우스키(오른쪽) 미국 폭스뉴스 영상기자 생전 모습  (트레이 잉스트 트위터 제공)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 중 사망한 피에르 자크지우스키(오른쪽) 미국 폭스뉴스 영상기자 생전 모습 (트레이 잉스트 트위터 제공)
아일랜드 국적의 자크지우스키 기자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분쟁지역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3개월 전 폭스뉴스는 개국 25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그를 ‘숨은 영웅’으로 선정했다. 쿠브쉬노바 기자는 폭스뉴스 팀의 현지 이동, 정보 수집, 통역 등을 담당했다.

이번 사태를 취재하던 해외 언론인이 목숨을 잃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3일 전 미뉴욕타임스(NYT) 소속 촬영 기자 겸 다큐멘터리 감독 브렌트 르노(50) 또한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서 피난민의 이동을 취재하다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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