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뉴스서 ‘전쟁반대’ 외친 여성에 직접 “감사” 전해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5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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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두려워 않고 진실을 말하는 러시아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CNN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젤렌스키는 “시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을 전달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러시아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러시아 채널1 TV의 직원 마리아 오브시아니코바가 러시아 국영방송 저녁 황금시간대에 뉴스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젤렌스키는 오브시아니코바 항의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쟁 반대 포스터를 들고 채널1 스튜디오에 들어간 여성에게 개인적으로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러시아가 아주 큰 북한처럼 변해 세상과 단절을 택하지 않는 이상 싸워야 한다”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브시아니코바는 앞서 러시아 국영방송인 채널1 뉴스에서 “전쟁은 없다. 전쟁을 멈춰라. 러시아 크렘린은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선전을 믿지 말라”는 표어가 쓰인 팻말을 들고 등장했다. 이에 채널1은 음악 방송으로 급히 방송을 변경해야 했다.

현재 오브시아니코바의 변호인은 “오브시아니코바가 모스코바의 경찰서에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의뢰인을 현재 찾을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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