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탈영한 일부 군인들 우크라 갔을 수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0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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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탈영한 일부 군인들이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군이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영국군은 이들 군인이 군의 명령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했다며 개인 자격으로 우크라이나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군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이 영국으로 돌아오도록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군인들이 우크라이나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영국군은 덧붙였다.

앞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향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이는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후 외무부가 모든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할 것울 권고했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며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드 래드킨 영국 육군 사령관은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에 참전하려는 자국민을 만류했다.

영국군은 지난주 현역 군인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것은 마치 영국이 현지에 군을 파견했다는 잘못된 신호를 러시아에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전 영국 군인들은 우크라이나에 가서 싸우거나 의료 또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BBC에 우크라이나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정부로부터 엇갈린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전범들과 맞서 싸워달라”며 국제여단을 창설한 사실을 대외에 공포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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