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예비군 징집하지만 총동원 아직…외교적 해법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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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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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로 군대를 이동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예비군 징집령을 내렸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열린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작전 상황의 모든 가능한 변화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군 준비상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으로서 특별 기간 예비군 징집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기 상황임에도 여전히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오늘 총동원령을 내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과 다른 군사 조직들의 경우 즉각 보강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어떤 영토도 러시아에 양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자간 회담을 계획하는 터키에 대해서는 “그들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안보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외국 대사관과 우크라이나 사업가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은 우리 군대가 보호하는 우크라이나 땅에 있다”며 “이들이 모두 우크라이나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러시아군의 ‘평화 유지 활동’을 목적으로 이동을 명령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두 공화국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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