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비난은 거짓말” 中측 주장에 IOC “정치 관여 안돼” 경고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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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를 향해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와 관련해 경고했다.

BOCOG 옌자룽(閻家蓉) 대변인은 전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질문들은 거짓말에 기초하고 있다. 당국은 이미 많은 확실한 증거로 그러한 허위 정보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BOCOG측과 긴급 회담을 갖고 “올림픽 기간에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우리는 이 문제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BOCOG로부터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중국 내 인권 문제, 특히 신장 지역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운명에 대해 일부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을 주도했다. 운동가들은 적어도 100만명의 위구르인들과 튀르크어를 사용하는 무슬림들이 신장 지역 수용소에 수감됐으며, 여성들을 강제로 불임시키고 강제노동을 시켰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옌 대변인은 신장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이러한 문제들은 동계 올림픽과는 무관하지만 논평하겠다”며 “이런 질문들은 거짓말에 기초한 것이며 당국은 이미 많은 증거들로 이를 반박하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에 대한 질문에도 “중국은 필요하면 무력으로 대만을 다시 점령할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옌 대변인은 “올림픽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면서도 “전 세계에 중국이 하나밖에 없다. 대만은 절대 나뉠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이는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국제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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