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中 ‘500만 인구’ 안양시도 락다운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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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허난성 안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자 당국이 무관용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락다운(봉쇄령)을 시행키로 했다.

11일 AFP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용해 당국이 전날 오후 안양시 주민 500만 명을 대상으로 락다운 지침을 발표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심각한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고 오미크론 확산을 엄격히 제한하기 위해 모든 비필수 사업에 문을 닫게하고 대규모 검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중국 본토 코로나19 확진자는 192명으로 전날 157명에서 증가세다. 락다운 대상인 안양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8명이나 발생했고, 허난성 전체에서는 87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당국이 이번 유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고대하던 올림픽 개막을 불과 3주 앞두고 지난 8일 톈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때문이다.

AFP통신은 이번 신규 코로나19 사례들이 오미크론과 관련 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발병이 외부로 확산하지 않기 위해 조치를 내렸다면서 시안에서는 3주째 락다운을 시행 중이며 톈진에서도 당국의 허가 없이는 외출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허난성(안양시)과 북부 톈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급증 사태는 오랜 기간 델타와 씨름하던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두 지역 모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대회를 개최하는 허베이성과 인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이번 올림픽은 종목별로 나뉘어 베이징, 베이징 외곽 옌칭 그리고 허베이성 장자커우 등 3개 지역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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