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이스X 위성 중국우주정거장 모듈에 근접…위험 초래”

  • 뉴시스

중국은 미국 민간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인공 위성이 자국 중국우주정거장 모듈에 근접 비행해 위험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27일 중국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항공 우주 당국은 유엔 우주사무국(UNOOSA)에 제출한 서류에서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들이 지난 7월1일과 10월21일에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은 충돌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긴급 움직였다”면서 ”이로써 충돌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를 발사했고 2022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 3분의 1 크기의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이스X의 인공 위성은 우주 쓰레기”라며 비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우주에는 약 3만 개의 위성과 잔해가 떠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사용 기한이 다한 펑윈(風雲) 1C 기상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해 2800여 개의 우주파편을 생성시켰고, 이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 약 1900기의 위성을 우주로 보냈고 향후 최대 4만2000기를 쏘아올릴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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