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中숨통 조이기’…‘위구르족 강제 노동 방지법’ 통과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4시 09분


코멘트
미국 상원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제 노동에 대한 우려로 신장 생산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 노동 방지법’을 통과시켜 백악관으로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미국 하원이 ‘위구르족 강제 노동 방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었다.

해당 법안은 위구르와 다른 무슬림 단체들을 강제수용소에서 노동하게 하는 신장 자치구의 모든 물품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일응추정(rebuttable presumption·반박해 증명하지 않으면 사실이라고 인정)조항이 포함됐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신장 지역은) 중국 공산당에 의한 인권 탄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법안에 대한 표결을 독려했다.

법안에 따라 미국은 중국 드론 제조사인 DJI를 포함한 8곳에 대해 중국 위구르족 탄압에 일조했다고 판단하고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앞서 미국은 60여 개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패널 원료를 공급하는 신장 지역의 인권 유린에 대해 묵인하고 있지만 미국과 인권단체들은 이곳에서 중국이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정책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위구르 지역에 대한 제재에 미온적이라며 비난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부인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