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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에 하늘길 연 美…‘황폐화’ 여행 업계 회복 기대
뉴시스
입력
2021-11-09 02:09
2021년 11월 9일 0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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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8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지의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하늘길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기간 황폐화한 여행 업계는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CNN, 뉴욕타임스(NYT), NBC 등 미 언론은 이날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한 미 항공길 개방 이후 유럽 등 지역에서의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CNN은 “33개국에서 출발하는 백신 완전 접종자는 격리할 필요 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치는 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백신 기반 여행 제도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0시1분부터 항공편을 통한 미국 입국 여행객을 상대로 식품의약국(FDA) 등의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을 요구했다.
NYT는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백신을 완전 접종한 여행객은 접종 증명과 여행 전 3일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을 제출하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라며 “이번 변화는 휴가 시즌에 맞춰 나왔다”라고 전했다.
미국 사회는 오는 11일 재향군인의 날, 25일 추수감사절 등 연방 공휴일을 앞두고 있다. NYT는 “여행 업계는 특히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등 유명한 대도시로 국제 여행객이 몰려들기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했다.
기존 영국과 EU 등에 적용됐던 여행 금지 조치로 미국 여행업계는 적지 않은 손실을 겪었다. 방문객 지출 감소에 따른 업계 손실은 미국여행협회(USTA) 추산 3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NYT는 전했다.
로저 다우 USTA 협회장은 “(8일 조치로) 여행객은 이 놀라운 나라를 탐험할 수 있고, 미국은 국제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다”라며 “이는 여행객과 공동체, 그리고 국제 여행에 의지하는 기업과 미국 경제 전반에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가시화하던 때부터 EU와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여행을 하려는 이들로 인해 항공사 온라인 검색과 항공권 예약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이번 조치 발표 직후 영국과 미국 간 항공권 예약이 66% 늘었으며, 유럽·미국 간 항공권 예약은 40%, 브라질의 경우 74% 늘었다고 NYT가 전했다. 아울러 델타항공은 8일 항공편 대부분의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휴일 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뉴욕 등 대도시에서는 외국 고객의 예약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향후 몇 주 동안은 1년 이상 떨어져 지낸 이후 가족·친구와 재결합하려는 여행객으로 항공편이 꽉 찰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는 다만 USTA를 인용, 코로나19 변이 위험과 팬데믹 경로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여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2024년은 돼야 하리라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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