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 아니었네”…흑색종 10년 방치했다가 말기암 판정받은 여성

뉴스1 입력 2021-08-27 13:40수정 2021-08-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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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캐시디 피어슨(27)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10년 만에 발견해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캐시디 피어슨 틱톡 갈무리) © 뉴스1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허벅지 안쪽에 생긴 점 하나를 10여 년간 방치했다가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최근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캐시디 피어슨(27)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과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몸에 갑자기 점이 생기면 검사를 받아라”라고 경고했다.

캐시디가 허벅지 안쪽에 난 점을 처음 발견한 것은 18세 무렵이었다. 그는 “연필 뒤에 달린 지우개 크기보다 조금 컸던 그 점은 가려웠고, 건조했으며 긁으면 피가 났다”며 “점차 점의 모양이 바뀌고 변색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캐시디는 이 점이 흑색종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후에도 비슷한 점이 등에도 생겼지만 건강 보험도 없어 이를 무시한 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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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병원에 방문한 캐시디는 이 점이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인 ‘흑색종’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심지어 이미 오래 진행돼 흑색종 3기로 림프샘까지 암세포가 퍼져 있었다.

1년 뒤 암은 뇌를 포함해 전신으로 전이돼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에 캐시디는 관절 치환술과 오른쪽 폐 일부를 제거, 장 절제술을 받았다. 또한 항암치료를 비롯해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했다.

캐시디는 “치료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불행히도 지금은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간 그는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6개월 이내에 숨을 거둘 것 같다”며 “죽음이 무섭진 않지만, 세상에 내가 없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끝으로 캐시디는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꼭 최소 1년에 한 번은 피부과에 가서 검사받아야 한다. 피부에 수상한 게 보이면 곧바로 상담받아야 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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