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입시험서 여학생이 2년 연속 수석 차지해 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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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뉴스 캡처
·아리아나뉴스 캡처
여성인권 탄압으로 유명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가운데 아프간 대입시험에서는 2년 연속 여학생이 수석을 차지해 화제다.

톨로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발표된 올해 대입시험(칸코르) 결과에서 의대 진학을 꿈꾸는 셀가이 파르잔드가 최고점(352.575점)을 받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샴시아 알리자다는 2018년 수도 카불의 한 입시 학원에서 벌어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에도 살아남은 생존자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칸코르는 객관식 160문제이며 만점은 360점이다. 올해 시험에는 약 18만 명이 응시했다.

자비드 아마드 카엠 중국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트위터에 이 소식을 공유하며 셀가이란 이름이 ‘숨(breath)’을 뜻한다고 소개했다. 카엠 대사는 “정말 축하한다.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무지브 마셜 미 뉴욕타임스(NYT) 동아시아 특파원도 트위터에 “파르잔드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그와 같은 이들이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 생각하자”며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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