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학 이스라엘, 백신 안맞은 교사 강제 무급휴가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입력 2021-08-25 16:15수정 2021-08-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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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다음달 1일 각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교사들에게 무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개학 후 교사들이 학교에 출입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72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위 ‘그린패스’를 제시하도록 규정했다. 당국은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교사들에게 무급휴가를 부여하고 이들을 대체할 교사도 구하고 있다.

율리 에델슈타인 보건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교육 관계자의 34%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 추산에 따르면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교사 및 교직원은 약 3만7000명에 달한다.

당국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교사가 아이들과 대면 수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또한 8000명대를 웃돈다. 국민 대부분이 백신을 맞았고 지난달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도입했지만 930만 인구의 약 10.8%가 코로나19에 걸릴 정도로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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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백신 미접종 교직원 통계가 정확하지 않다며 “원치 않는 무급휴가를 얻으면 소송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교원 노조는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곤경에 처한 보건부가 자신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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