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폭증하는 日…14개 지자체서 신규확진 최대 경신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5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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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166명 등 4일 14개 지역서 신규확진 최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특히 수도권 등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일본의 지난 4일 신규 감염자 수는 1만420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5일 요미우리 신문이 분석했다.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東京)도는 416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989명이나 증가했다.

이외에도 이바라키(茨城)는 290명, 도치기(?木)현은 178명, 군마(群馬)현이 204명, 사이타마(埼玉)현이 1200명, 지바(千葉)현이 840명, 니이가타(新潟)현이 78명, 야마나시(山梨)현이 49명, 시즈오카(?岡)현이 202명, 미에(三重)현·시가(滋賀)현이 74명, 교토(京都)부가 277명, 시즈오카(福岡)현이 752명, 오키나와(沖?)현이 602명으로 일일 기준 신규 감염자 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증자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날 중증자 수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777명이었다. 신규 사망자는 14명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급확산하자 일본 정부는 5일 긴급사태 선언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 적용 지역을 8곳이나 추가할 방침이다.

후쿠시마(福島)현·이바라키현·도치기현·군마현·시즈오카현·아이치(愛知)현·시가(滋賀)현·구마모토(熊本)현 등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대상이다. 기한은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다.

이에 따라 중점조치 적용 지역은 기존의 홋카이도(北海道)·이시카와(石川)현·효고(兵庫)현·교토부·후쿠오카(福岡)현과 더불어 총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와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神奈川)현·오사카(大阪)부·오키나와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이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일본의 코로나19 급확산 배경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코로나19 제한조치에 대한 피로감 등이 있는 것을 보인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조언을 하는 전문과 회의인 ‘분과회’의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진전기구 이사장은 지난 4일 최근 코로나19 감염 급확산 이유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요인이 틀림없다”고 했다.

또한 “긴 기간 동안 (외출 등) 자제로 사람들이 코로나에 익숙해졌고, 긴급사태 선언에 익숙해졌다고 말해도 좋다”고 분석했다.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확대해야 할지는 당연히 논의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1504명→2385명→3191명→3417명→3432명→3885명→3101명→2328명→3755명→4942명→5395명→4225명→3574명→5017명→4689명→7629명→9572명→1만697명→1만743명→1만2340명→1만174명→8393명→1만2017명→1만4207명 등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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