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신청한 벨라루스 육상선수, 바르샤바 도착

뉴스1 입력 2021-08-05 08:14수정 2021-08-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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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가 4일 폴란드에 도착했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했던 치마노우스카야는 벨라루스로 귀국하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폴란드로 망명을 신청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치마노우스카야는 애초 일본에서 폴란드 바르샤바행 비행기에 탑승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오스트리아 총리실에서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붉은색 마스크를 한 치마노우스카야는 오스트리아 고위 관리인 마그누스 브루너의 환영을 받았다.

부루너는 치마노우스카야가 폴란드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비행기편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외교관들이 보안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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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너는 치마노우스카야의 상태에 대해 가족을 걱정하고 있으며 지난 며칠간 발생한 일로 인재 자연스럽게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치마노우스카야는 폴란드 항공 LOT가 운영하는 두 번째 항공편을 이용해 오후 8시 11분에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를 떠나기 전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폴란드 대사관에서 이틀을 보냈다.

벨라루스는 알렉산더 루카센코 대통령이 복귀한 이후 정치적 격변을 겪고 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새로운 선거와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다만 치마노우스카야의 강제소환 문제는 인스타그램에서 코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후 비롯됐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육상 100m와 200m에 출전했지만 사전 논의 없이 1600m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을 알고 코치를 비판했다.

치마노우스카야의 남편은 현재 우크라이나로 피신해 있다. 폴란드 정부는 이들 부부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의 귀국 지시를 거부하던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 2일 강제로 귀국 항공편에 태워질 뻔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위원회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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