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가을학기 개학 임박 …마스크 의무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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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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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교내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리티 말라니 미시간대학교 최고보건책임자는 이날 미국감염병학회(ISDA)가 주관한 컨퍼런스콜에서 “학교들이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치들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순히 ‘백신을 맞으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 한다. 인센티브는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무화는 확실히 사람들을 접종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태나 탠 노스웨스턴대학교 교수 역시 이날 컨콜에 참석해 “교내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 학교에 등교할 아이들과 교직원들 가운데 바이러스에 취약한 이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며 “교내에서 개인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83%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으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 중증 환자는 9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12세부터 17세 사이 청소년들 가운데 불과 30%만이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라 9월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을 해야 하며, 가을 학기부터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전원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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