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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영부인 육성 첫 공개…“남편 말 듣지도 않고 총알 퍼부어”
뉴스1
업데이트
2021-07-11 11:34
2021년 7월 11일 11시 34분
입력
2021-07-11 11:33
2021년 7월 1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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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당시 총상을 입은 영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의 육성이 1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이즈 여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신 덕분에 살아있다”며 “눈 깜짝할 사이에 용병들이 집으로 들어와 남편에게 한 마디 할 기회도 주지 않고 총알을 퍼부었다”는 내용이 담긴 육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벽 1시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위치한 대통령 사저에 침입한 정체불명의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함께 있던 모이즈 여사는 총상을 입고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티 당국에 따르면 대통령 암살에 가담한 용의자는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7명이 체포되고, 3명은 사살됐다. 나머지 8명은 도주 상태다. 범행 동기와 암살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이즈 여사는 “개헌 국민투표와 올해 연말로 예정된 선거를 치르려는 남편의 계획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암살범을 보냈을 수 있다”며 “배후에 있는 이들은 아이티의 변화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나라가 길을 잃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남편이 흘린 피를 헛되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이즈 여사는 가까운 미래에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하며 “나는 당신(아이티 국민)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티 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든 가운데 국제 사회는 예정대로 연말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치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당한 이후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가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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