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인 줄” 사람 많은 곳에서 곰가족도 피서…어리둥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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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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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호수 백사장에 곰 가족이 나타나 피서객들 사이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 시각) 허프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캘리포니아주의 사우스레이크타호 백사장에 동물원을 연상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어미곰 한 마리와 새끼곰 세마리, 그리고 거위 몇 마리가 등장한 것이다.

새끼곰들은 사람들이 많음에도 무서워하지 않고 물장구를 쳤고, 어미곰도 여유롭게 백사장을 거닐었다. 곰 가족은 피서객들의 음식을 뒤지기도 했다고. 뿐만 아니라 거위 몇마리도 나타나 더위를 식혔다. 이날 이 지역 최고 기온은 영상 32도였다.

피서객들은 조금 떨어져서 이 신기한 광경을 지켜보며 휴대전화에 담았다.

한 피서객은 “마치 동물원에 있는 것 같았다. 정말 귀여웠다. 대부분 사람들이 물러서서 동물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부는 이런 상황이 잦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는 “곰이 인간에 익숙해져선 안된다. 불편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카운티 보안관도 “곰은 때로 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예측할 수 없다”며 “먹이를 주지도 말고, 유인하지도 말고, 자극하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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