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주인 돈을 만져”…금전함 손대면 깨무는 ‘다람쥐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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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5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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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금은방에서 금전함을 철통수비하는 다람쥐 경비원. (ABC 뉴스 갈무리) © 뉴스1
터키의 한 금은방에서 금전함을 철통수비하는 다람쥐 경비원. (ABC 뉴스 갈무리) © 뉴스1
터키에서 금은방 계산대를 철통수비하는 다람쥐가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ABC 뉴스 등 외신은 터키의 한 금은방의 계산대를 지키는 다람쥐 사연을 소개했다.

기사에서 공개된 영상 속 다람쥐는 외부인이 금은방 금전함에서 돈을 꺼내려 하자 이를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외부인이 다시 장난하듯 지폐를 집으려 하자 발톱을 세우고 재빠르게 손을 물어댔다.

금은방 주인 메멧 욱셀은 “메모칸(다람쥐 이름)이 너무 공격적이어서 손에 피가 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모칸이 선뜻 금전함을 내어주는 사람이 딱 한 명이 있다. 바로 금은방 주인 욱셀이다.

메모칸은 욱셀이 금전함에서 돈을 꺼낼 때에는 어떤 공격도 취하지 않는다.

욱셀은 “3개월 전 죽은 어미 옆에 있는 메모칸과 그 형제들을 발견하고 구조했다”며 “다친 메모칸을 정성 들여 치료한 뒤 함께 금은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메모칸은 다른 직원이 금전함에서 돈을 꺼내려하자 그 직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욱셀은 “우연인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금전함을 지키더라”라며 “메모칸은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모칸은 어느새 금은방의 마스코트가 됐지만 욱셀은 “메모칸의 다리 부상이 전부 회복되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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