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기부”…화이자 “리더십에 감사”

뉴스1 입력 2021-06-11 04:11수정 2021-06-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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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해 저소득국가에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화이자 CEO와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아무 조건 없이 5억 회분을 (국가들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 기부에 있어 호의에 대한 압력 같은 것은 포함하지 않는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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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이 미국보다 발 빠르게 자국 백신을 앞세워 개발도상국 등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대표 무기로써 역할한 것처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쟁에서도 “미국은 백신의 세계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가 이 바이러스를 이길 때까지 (모두에게) 백신을 맞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회의 의장국인 영국 측과 이날(10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백신 기부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동행해 회견에도 함께 선 화이자 CEO는 대통령의 결단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언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이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상쾌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우리는 1시간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 매우 방대한 주제를 다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존슨 총리와) 좋은 첫날을 보냈다”면서 “우리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선물도 주고받았다.

존슨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19세기 미국의 흑인 노예제 폐지론자인 프레더릭 더글러스를 묘사한 영국 벽화 액자 사진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20세기 영국 작가 대프니 듀모리에의 단편소설 모음집인 ‘사과나무’(The Apple Tree)의 초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를 즐기는 사이클리스트인 존슨 총리에게 미국산 자전거와 헬멧을 선물했다. 그의 부인 캐리 시먼즈에게는 실크 스카프와 가죽 가방으로 보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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