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아이스크림 주세요”…백발 노인, 알고보니 바이든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8일 10시 19분


미국 오하이오주 올드 브루클린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 백발 노인이 차에서 내리더니 대뜸 초코칩 아이스크림을 달란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었다.

현지 매체 패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소재 쿠야호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한 뒤 주택가에 정차했다.

그는 예정에 없던 ‘허니 헛’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고, 초콜릿 칩 아이스트림 한 스쿱을 콘에 담아 달라고 주문했다. 잔돈은 돌려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그는 아이스크림 가게 직원들, 그리고 지지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지난 1월6일 의사당 폭동 당시 사건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드는 데 반대하는 사람들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타공인 아이스크림 애호가다. 이날 오하이오에서 연설할 때 “제 이름은 조 바이든이고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2017년 코넬대에서 연설할 때도 “나는 술을 마시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유일한 아일랜드 남자일 것”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동네 할아버지처럼 소탈한 모습을 통해 민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0년 대선 당시 그는 오하이오주에서 45.3%를 득표해 53.3%를 득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렸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와 콜럼버스, 신시내티 등 주요 도시에서는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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