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에 테슬라·코인베이스 등 관련주도 하락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19일(현지시간) 급락하자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19일 오전 뉴욕 증시에서 4% 가량 하락했다.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거래 시작 후 7% 가량 급락했다.

지난 2월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9% 내렸다.

모바일 결제기업인 스퀘어와 페이팔도 이날 오전 각각 3.3%, 0.8%,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칩을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거래 시작 후 약 2% 내렸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4시간 전보다 22% 폭락해 3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 시가총액 중 5000억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40% 이상 폭락했고, 도지코인도 45%가량 빠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기록한 6만5000달러보다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SNS상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을 들썩이게 부채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또 중국 금융기관 및 결제 업체들이 전날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서비스를 금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