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백신 생산 갑절로 늘려야…자국주의는 큰 실수”

뉴시스 입력 2021-05-12 01:32수정 2021-05-1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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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생산 역량되는 나라들의 협력 필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갑절로 늘려야 한다며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자국주의는 큰 실수”라며 “모든 수요를 충족하려면 세계의 백신 생산이 두 배는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백신 생산 역량이 있는 여러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어떤 나라들은 매우 빠르게 자국민 접종을 하고 있지만 아직 1회분도 받지 못한 나라가 많다”면서 “개발도상국에선 전반적으로 백신과 관련해 막대한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백신 제조업체들이 전 세계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짜려는 노력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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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이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220억 달러(약 24조 62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 국가의 백신 수출 제한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물량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물량 공유와 기술 이전으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 사회에는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이는 기술 혁신과 투자로 백신을 만든 제약업체들에 부당한 조치라는 반발과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시키려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지재권 일시 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논의를 시작했지만 미국이 앞장서서 백신에 대한 수출 규제를 푸는 것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높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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