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대규모 백신 접종으로 서방국들 경기 반등 이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6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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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던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을 회복함에 따라 서방 국가들의 활발한 경기 반등을 이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백신 접종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유럽연합(EU)보다 경제 회복이 빨라지며 회복세가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

북미와 유럽의 경제는 오랜 코로나19 대유행 중 축적된 저축으로 무장한 새로 접종을 마친 소비자들로 인해 상점, 식당, 호텔들이 붐비면서 회복세가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애널래틱스는 전 세계 가계가 1분기 말에 5조4000억달러(약 6022조원)의 대유행 관련 비용을 절감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늘면서 텍사스의 기상 악화로 인한 석유 생산 중단과 자동차 산업의 공급 차질이 상쇄하고 있어 미국이 1분기 성장률은 6.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백신 부작용 우려와 공급 차질로 인해 예방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경기 회복세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은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이 공공보건 규제를 강화하면서 1분기 성장률이 3.2% 위축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클라우스 바아더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이다”며 “가장 빨리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경제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초저금리 유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법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올해 연평균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주요국들도 2022년에 이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코로나19로 잃은 땅을 회복했다.

반면에 인도와 브리질 등 최근 들어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가 두드러진 국가의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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