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9조원’ 체코 최고 부호, 알래스카 여행중 헬기 추락해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9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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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알래스카주로 헬리스키(헬리콥터를 타고 산정상에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것) 여행에 나선 체코 최고의 부호가 27일 저녁(한국시간 18일 낮)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추락 사고로 모두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사망자 중에는 체코 최고의 부호인 페트르 켈너(56)도 포함돼 있다. 켈너는 2020년 포브스의 부호 순위에서 170억 달러(19조261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 체코의 억만장자 금융가로 체코 최고의 부호이다.

펠너외에 벤자민 라로셰(50, 체코)와 미 콜로라도주 출신 그레고리 함스(52), 가이드 션 맥매너니(38), 조종사 자커리 러셀(33)이 숨졌다.

사고 헬기 유로콥터 AS50기는 헬리스키의 명소로 유명한 토르딜로 마운틴 롯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토르딜로 마운틴 롯지의 메리 앤 프루이트 대변인은 켈너와 라로셰는 모두 이 로지의 단골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또 함스는 트로딜로 마운틴 롯지를 창립한 헬리 스키의 베테랑이라고 프루이트는 덧붙였다. 맥매너니는 10년 이상 헬리 스키 가이드로 일했으며 5년 전 토르딜로 마운틴 로지의 전속 가이드로 들어왔다. 그는 또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봉의 산악 가이드이기도 하다. 러셀은 토르딜로 마운틴 롯지와 계약한 워실라의 솔로이 헬리콥터사 소속 조종사였다.

사고 헬기는 27일 저녁 6시35분(현지시간) 앵커리지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크닉 빙하 인근에 추락했다.

토르딜로 마운틴 로지는 헬리콥터로만 접근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헬리 스키 명소로 이용료는 1인당 1만5000달러(약 1700만원)이다.

[앵커리지(미 알래스카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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