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한 佛 20대 사망…‘혈전으로 인한 내부 출혈’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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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6세 의대생이 사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발표했지만 추가 부작용 사례가 이어지면서 불신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낭트의 한 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던 의대생 앙또니 히오 씨(24)는 이달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복통이 생겨 가족들에게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소식이 끊겼고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이 18일 혼자 사는 히오 씨의 집을 방문한 결과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혈전으로 인한 내부 출혈’이 발견됐다.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1차 조사에서는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백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히오는 의대생인데다 자주 스포츠를 즐길 정도로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라며 백신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 EMA 발표 이후 프랑스는 19일 즉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사망한 9명이 모두 55세 미만이었다는 이유로 고등보건청(HAS)은 ‘55세 이상만 접종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불신한다’는 응답은 프랑스 61%, 독일 55%, 스페인 52% 등으로 지난달 조사보다 1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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