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국제
딸에게 “평생 살찌지 않겠습니다” 각서 내민 아빠 기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10 20:30
2021년 3월 10일 20시 30분
입력
2021-03-10 20:30
2021년 3월 10일 20시 30분
김소영 기자
구독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세 자녀를 학대해온 라시드 카들라(왼쪽)과 딸 아미라.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딸에게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강요하고 매일 딸의 몸무게를 잰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9일(현지시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윈저 출신의 라시드 카들라(56·남)는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시드는 세 자녀를 지속적으로 학대해왔다. 딸 아미라(23)는 “평소 몸매에 집착했던 아버지가 ‘나 아미라 카들라는 절대 뚱뚱해지지 않겠다. 죽을 때까지 살찌지 않도록 운동을 많이 하겠다’라고 쓰인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미라에 따르면 라시드는 딸이 입을 옷과 만나는 사람, 텔레비전 채널까지 통제했다. 또 숟가락으로 체벌을 일삼았으며 주먹으로 팔과 가슴을 때린 적도 있다. 실제로 아미라의 귀 뒤에는 9살 때 라시드가 던진 의자에 맞아 생긴 혹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라시드의 막내아들 히참, 딸 아미라, 아내 사라, 장남 카림.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장남 카림(26)은 “15살 때 아버지에게 머리를 세게 얻어맞고 넘어진 적이 있다”면서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간 뒤 가족과 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막내아들 히참(18)도 “집안일을 너무 느리게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5~10초 동안 내 목을 졸랐다”고 했다.
라시드의 학대는 히참이 아버지에게 목이 졸린 사실을 어머니와 학교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히참의 선생님이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날 저녁 라시드는 체포됐다.
법정에서 라시드는 “딸 아미라의 귀 부상은 축구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학대를 부인했다. 막내아들에 대해서도 “침대에 걸려 넘어진 히참을 붙잡으려다 벌어진 일”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라시드와 27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아내 사라는 “성격이 급한 남편은 아이들에게 이유 없이 화를 내곤 했다”고 밝히며 자녀의 편에 섰다.
검사는 세 자녀가 진술한 내용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해 배심원단에 라시드의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를 주장했다.
이들의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전세 대신 월세살이 택하는 신혼부부…“목돈 아껴 향후 투자”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복귀 디데이, 버티는 전공의들… “흉부-신경외과부터 마비 우려”
좋아요
개
코멘트
개
[특파원 칼럼/이상훈]라인 문제, 한일전으로 흐르면 ‘국제 왕따’된다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지금, 간편 회원가입하고
더 많은 콘텐츠와 혜택을 즐기세요!
창 닫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