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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여친 붙잡으려 ‘사랑의 섬’ 세웠는데…남자의 웃픈 사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4 17:15
2021년 3월 4일 17시 15분
입력
2021-03-03 23:30
2021년 3월 3일 23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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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인민일보
떠나간 여자친구를 다시 붙잡으려 전 재산을 털어 ‘사랑의 섬’을 만든 남성이 애인의 마음 대신 관광객의 마음을 얻게 된 ‘웃픈’(웃기면서 슬픈)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칭위안 잉더시에 사는 30세 남성 샤오 쉬(Xiao Xu) 씨는 수십만 위안을 들여 황무지였던 6~9평짜리 섬을 핑크빛 꽃밭으로 물들였다.
전 재산을 탈탈 털어 섬을 개조한 이유는 바로 헤어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쉬 씨는 지난해 12월 2년 넘게 사귄 애인과 헤어졌다. 결혼하면 고향인 시골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싶어 했던 쉬 씨와 달리 여자친구는 도시 생활을 원했고, 결국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쉬 씨는 여자친구를 잊지 못했다. 여자친구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 방법을 고민하다가 그는 과거 여자친구와 섬에서 일출을 봤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때부터 쉬 씨의 ‘사랑의 섬’ 건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사진출처=인민일보
아무것도 없는 섬에 복숭아꽃과 벚꽃을 가져와 심고, 육지와 섬을 연결할 아치형 다리를 설치했다. 40m짜리 하트 모양 돌길 주변엔 핑크 뮬리를 심은 뒤 그 안에 낭만 가득한 그네도 세웠다.
두 달간의 작업 끝에 ‘사랑의 섬’이 완성됐다. 소식을 들은 쉬 씨의 전 여자친구는 깊이 감동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듯, 그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며 끝내 쉬 씨를 거절했다.
사진출처=인민일보
쉬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섬으로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큰 복숭아나무 앞 그네는 결혼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인기 포토존이 됐으며 젊은 커플들에겐 청혼 명소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쉬 씨는 “내 러브 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했지만 대신 남들의 사랑이 피어나는 모습을 봤다. 좋은 일 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섬’은 현재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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