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항공사에 보잉 777기종 운행 중단 지시 “대책 필요성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2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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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19대, JAL 13대 운항 중단

일본 당국이 자국 항공사에 보잉 777의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최근 미국에서 해당 기종이 엔진 고장 문제 등으로 운항 중 기체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2일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전날 밤 자국 항공사에 보잉 777 운항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운항 중단 대상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에서 19대, 일본항공(JAL)에서 13대 등 총 32대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성은 보잉 777 운항 중단과 관련 “추가 대책 필요성 유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미국 덴버에서 호놀룰루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가 오른쪽 엔진의 심각한 고장으로 회항한 후 비상착륙했다. 231명의 탑승객과 승무원 10명도 무사했다.

비상착륙에는 성공했지만 항공기의 부서진 잔해가 인근 브룸필드시 주택가 곁으로 비처럼 쏟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편이 주택가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면서 부상자는 없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의 사고 여객기와 같은 엔진을 가진 JAL의 보잉 777 기종이 나하(那覇) 공항에서 출발했다가 회항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당시에도 엔진 날개 부분(팬 블레이드)이 손상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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