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 돌았던 이방카…“내년 상원의원 도전 안 해”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9일 10시 22분


코멘트

플로리다 현직 공화당 의원과 몇 주 전 대화
"이방카, 루비오 의원 재출마 지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더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방카의 측근과 공화당 현직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의 보좌관을 인용해 이방카가 내년 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비오 의원의 보좌관은 “루비오 의원은 몇 주 전 이방카와 대화를 나눴다”며 “이방카가 루비오 의원의 재출마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방카와 가까운 소식통도 이 대화를 확인하면서 “이방카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양측이 오는 4월 공동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루비오 의원실이 이방카에게 이 때까지 불출마 선언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그간 이방카가 내년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해 왔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고 있는 개인 별장 마러라고 리조트가 위치한 곳으로 정치적 지분을 확대해 온 곳이다.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 인근에 고급 주택용지를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방카의 출마설은 더욱 커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도 노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현직 공화당 소속 리처드 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혐의의 상원 탄핵심판에서 ‘유죄’ 평결을 내린 공화당 7명 중 1명이다. 그는 라라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거의 확실하게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 중에 공식적으로 출마 계획을 밝힌 이는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고 더힐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