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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설로 차량 1000여대 사흘째 고립…눈 먹으며 버텨
뉴스1
업데이트
2020-12-18 17:50
2020년 12월 18일 17시 50분
입력
2020-12-18 17:49
2020년 12월 18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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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6일 오후부터 사흘째 1m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도쿄와 북부 니가타현을 잇는 간선도로에선 1000대 넘는 차량이 정체를 빚어 운전자들은 오도가지 못한 채 꼬박 밤을 세워야 했다.
18일 아사히신문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현 내 간에쓰 도로에선 지난 16일 오후부터 약 1000대가 도로에 고립된 상태다. 상하행 모두 그 길이가 최대 1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니가타현 내 간에쓰 도로 하행선은 이날 아침 정체가 풀렸지만, 상행선에서는 지금(18일 오후 3시)까지도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니가타현은 재해대책본부를 출범시키고, 자위대에 재해 지원을 요청했다. 자위대는 현장에 투입돼 물자를 배포하고 운전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장시간 고립돼 몸 상태가 나쁘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지금까지 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40시간 이상 차에 갇힌 사람도 있었다. 사이타마현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한 트럭 운전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앞에 가던 차가 비상등을 켜더니 점차 움직이지 않게 됐다. 먹을 것이 없어 눈을 먹었다”고 말했다.
니가타현 회사에 다니는 와키야 요시노부(46)는 전날 저녁 출발해 다음날 오전에야 가나가와현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약 2km,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가는 데 꼬박 17시간이 걸렸다.
그는 “16일 저녁부터 꼼짝도 하지 못했다”며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생각으로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와키야는 “한숨도 못 자고 물도 없어 눈을 녹여 마셔야 했다”면서 “녹초가 됐다. 빨리 이불에 눕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동일본고속도로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자를 장시간 고립시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설작업을 한 후 내일 아침엔 통행이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폭설을 몰고 온 추위는 일단 풀리겠지만, 이날 밤부터 호쿠리쿠와 도호쿠 일본해 쪽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설량은 도호쿠·호쿠리쿠 40㎝, 간토고신 20㎝ 등으로 전망된다”면서 적설과 빙판길, 눈사태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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