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제약업체에 “백신 대량생산 준비하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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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4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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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를 방문했다. - SCMP 갈무리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를 방문했다. - SCMP 갈무리
중국 공산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제약사들에 올해 안에 대량 생산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시노팜의 자회사인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와 시노백바이오텍 등 두 제약회사를 방문해 이같은 지시를 전달했다.

또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토하고 시장 출시를 승인하는 의약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쑨 부총리는 “우리는 대량 생산을 준비해야 하며 품질 관리 및 생물학적 안전 요건과 규정을 엄격히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쑨 부총리는 국경 및 항만근로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 접종도 올해 안에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의료진과 국경경비원, 배달·운송 종사자, 식품시장 종사자 등 필수 종사자들을 고위험군에 지정했다. 이들 수만 약 5000만명 가까이 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중국인 약 100만명은 7월 말부터 중국 정부의 긴급사용 계획에 따라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받았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은 14개로, 이 가운데 5개는 최종 임상시험 중에 있다. CNBG와 시노백의 백신은 이 중에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임상시험과 관련된 어떤 자료도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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