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며 “이제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He)’나 ‘그들(They)’이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나를 지지해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벅찬 감사를 느낀다”라며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썼다.

페이지는 발표에서 기쁜 것은 현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페이지는 “지금 매우 행복하고 얼마나 많은 특권을 가졌는지 알고 있음에도 나 또한 매우 두렵다”며 “나는 증오, 농담, 폭력이 두렵다”고 적었다.
그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영감을 받았다며 “이 세상을 더 포용적이고 온정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사랑한다”고 썼다. 그리고 “나는 내가 괴짜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 자신을 가까이하고 완전히 감싸 안을수록 꿈을 꾸는 마음이 커지고 번창한다”고 했다.

페이지는 앞으로 호르몬 치료와 성전환 수술을 할 계획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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