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코로나 백신?’…美 사막서 발견된 수상한 금속 기둥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25 14:58수정 2020-1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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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트위터
미국 유타주 외진 사막에서 수상하게 빛나는 커다란 금속 기둥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헬리콥터를 타고 유타주 남동부의 황무지에서 큰뿔 산양 서식지를 조사하던 당국자들이 처음 이 3각 기둥을 발견했다고 주 정부 관리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타주 공공안전국 야생동물 자원과 소속인 헬기 탑승자들은 지난 18일 비행하며 산양의 숫자를 세던 중 이 ‘이상한 물체’를 처음 발견하고, 공무가 끝난 뒤에 다시 와서 조사했다고 했다.

3면으로 둔 금속 기둥은 마치 화성처럼 보이는 붉은 사암지대 암반에 깊이 박혀 있었으며, 약 3.6m의 높이였다. 목격자들은 누가 무슨 이유로 이 기둥을 이곳에 설치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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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조종사 브렛 허칭스는 CNN 제휴사인 KSL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비행을 하면서 몇 년 동안 겪어온 것 중 가장 이상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함께 헬리콥터에 탑승 중이던 생물학자가 구조물을 먼저 발견했다고 말하며 “그(생물학자)가 ‘뒤돌아, 뒤돌아!’라고 했고, 나는 ‘뭐라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저 뒤에 뭔가 있다. 우리는 저걸 보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 트위터

허칭스는 기둥이 무작위로 땅에 떨어져 박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누군가 심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허칭스는 “우리 중 한 명이 갑자기 사라지면, 나머지는 도망칠 거라고 농담했다”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허칭스는 금속 기둥이 외계인의 작품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그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팬이 설치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해당 영화에도 이번에 발견된 것과 비슷한 기둥이 등장한다. 그는 “신인 예술가나 뭐 그런 사람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기둥의 정체를 둘러싸고 여러 가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이 기둥은 2020년 리셋 버튼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안에 들어있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타주 공공안전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직사각형 모양의 금속 물체 이미지를 공개한 뒤, 당국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공용지에 허가 없이 구조물이나 예술품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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