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여성과 유색인을 강조하는 모양새로 꾸려졌다.
NBC는 15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인수위 다양성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위 직원 절반이 넘는 52%가 여성이며, 특히 고위 직원 중 53%가 여성이라고 한다. 아울러 인수위에서 일하는 사람의 40% 이상이 유색인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대선 전인 지난 6월 “내 행정부는 미국과 같은 모습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인수위 구성이 향후 행정부 운영을 앞두고 이런 미국의 다양성 존중 기조를 보여주는 첫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폴리티코 역시 바이든 인수위 ‘기관별 검토팀(ART)’ 명단을 입수해 보도하며 여성과 유색인, 성소수자(LGBTQ+)가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CNN은 인수위 관계자를 인용, 지도부가 다양성 확보를 위한 진척 상황을 매주 보고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경선 후보 시절부터 유색인과 여성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대선 러닝메이트 지명을 두고도 꾸준히 여성과 유색인을 거론했었다. 여성이자 흑인 혼혈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이후 러닝메이트가 됐다.
테드 코프먼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CNN에 “바이든·해리스 인수위는 몇 달 동안 행정부를 위한 정지 작업을 해왔다”라며 “이 업무의 핵심에는 다양성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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