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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공동개발한 CEO “코로나19 박살 낼 수 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13 15:08
2020년 11월 13일 15시 08분
입력
2020-11-13 15:06
2020년 11월 13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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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할수도"
"주가 급등? 종이에 적힌 숫자일 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의 최고경영자(CEO) 우구르 사힌(55)은 자사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박살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종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가 넘었다고 발표했다.
사힌은 “실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개발 중인 백신이 인간의 면역 체계에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백신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의 백신은 바이러스가 신체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접근을 하더라도 제거할 수 있다”며 “두 가지 방어 체계가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면역 체계를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배양하는 방식을 활용해 생산공정 기간이 일반 백신에 비해 3개월여 단축됐다.
사힌은 더불어 “화이자와 당국의 조치로 개발 과정을 수년이 아닌 10개월로 앞당겼다”며 “대기시간이 없었다. 우리의 프로젝트가 나아가는 길에 장애가 없었다”고 했다.
“백신 효능, 1년 이상 지속되길 기대”
백신의 효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 달, 이르면 몇 주 안에 답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무증상 감염까지 예방효과가 있는지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장 1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연령에 따른 백신의 효과, 인종에 따른 효과 등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면역력 지속 기간 역시 아직은 확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간접적인 단서만 갖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환자 중 면역 반응이 강력한 사람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면역력을 보인다”며 “우리는 백신 효과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매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사힌은 부연했다.
“백신 성공 발표 시기, 美정치와 상관없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 백신 성공 소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8일 오후 8시께 중간 연구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정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정치적인 이유로 백신 효과 발표를 대선 이후로 늦췄다며 비난했다.
사힌은 “제약 연구가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며 “정보를 숨기는 건 비윤리적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급등한 바이오엔테크 주가에 대해서는 “종이에 적힌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지난 9일 백신 성공 발표 이후 23.4% 급증하며 시가총액이 219억달러(약 24조4000억원)로 커졌다.
바이오엔테크는 사힌이 아내 외즐렘 튀레지(53)와 지난 2008년 공동설립한 회사다. 대학에서 만나 2002년 결혼한 이들은 1960년대 후반 독일로 이주한 터키 이주민 2세다.
그는 “우리가 돈으로 뭘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다. 뭔가를 창조한 사람들은 또 다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 관심을 갖는다. 그게 재단이 될지, 특정 프로젝트가 될지는 우리 부부가 스스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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