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정부 “트럼프 소송 기각하라” 법원에 요청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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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의 주 정부가 법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 소송의 각하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과 7개 카운티 변호인은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의견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측이 제기한 불복 소송을 심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4개 카운티는 “이 소송은 우리의 선거 시스템에 대한 계획적인 공격으로서 합법적으로 투표한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카운티가 선거 참관인들에게 우편투표 처리 현장을 감시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참관인들이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볼 수 없었다며 펜실베이니아주에 선거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주 관리들은 선거 참관인들이 우편투표의 처리 과정을 볼 수 있게 허용하고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대부분의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소송이 선거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선거법 전문가인 조슈아 더글러스 켄터키대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 소송은 아무런 이익이 없다. 불화와 불신을 부채질하고 국민과 선거의 청렴성을 훼손하는 게 목표”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고위 법률고문은 “소송이라기보다는 연출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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