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보도화면
컴퓨터부품 판매점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전 6시경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컴퓨터부품 판매점에 침입해 GPU 3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복면을 쓴 채 해머 드릴 등 특수 도구로 매장 유리문을 부수고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 금액은 약 1700만~2000만 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후 이날 오후 4시 43분경 충북 진천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인의 화물차를 빌려 평택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다시 진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훔친 GPU 3개 가운데 2개는 이미 현금을 받고 처분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 장소를 평택으로 정한 이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PC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전반의 가격이 오르는 일명 ‘칩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24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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