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올림픽, ‘시위의 장’ 만들어선 안 돼”

뉴시스 입력 2020-10-24 19:13수정 2020-10-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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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생명' 운동, 올림픽으로 확대 우려
"선수들은 '연대·평화'의 상징 되어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은 정치를 위한 공간이 아니며, 시위의 장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기고문에서 “모든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할 때 올림픽의 하나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은 세계를 분열시키고, 온갖 종류의 정치의 장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올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가 서방국가를 휩쓴 가운데 나왔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경기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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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회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은 정치적 항의를 위한 제스처를 취할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이를 반박하며 “올림픽은 스포츠를 위한 것”이라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우수함, 연대, 평화의 가치의 의인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중, 그리고 세리머니 중 보여주는 선수들의 정치적 중립은 이들의 포용력과 상호 존중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은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며 “IOC는 민간 비정부기구로서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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